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돼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중독은 잘못된 음식 처리, 저장, 조리로 인해 발생하는 일련의 소화기계환에 관련된 증상을 의미합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유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므로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131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7400명에 이른다. 이 중 6~9월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의 약 67%를 차지하며 식중독은 살아있는 세균이나 세균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설사나 복통과 같은 급성 위장염 증상이나 고열 등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항구토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탈수, 고열, 혈변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약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건강한 사람도 설사나 복통, 고열이 장기 지속하면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식중독에 걸렸을 때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액체를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액을 통해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 조리 전후나 화장실 사용 후, 달걀·육류 등 식재료를 만진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합니다. 해산물 등 음식을 조리할 때 충분히 익히고 물은 끓여 먹는 것이 좋다. 먹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해 식힌 뒤 냉장고에 보관하고 2일 이상 두지 않아야 한다.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김양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은 오한, 발열, 구토,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며 심하면 탈수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최선이다"며 "소아 또는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식중독이 발생하면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