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하성 기자] 파주시는 중국 정부가 10일 한국으로의 중국 단체관광을 허용을 적극 반기며,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6년 5개월 만에 유커(遊客)들이 K-컬처를 직접 느끼기 위해 한국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파주시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오두산 전망대 등 세계 유일의 DMZ 평화관광 자원과, 헤이리 예술마을, 마장호수 등 파주만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널리 알려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디엠제트(DMZ) 평화관광은 지난 7월부터 하루 3,000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84%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440% 늘어나는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이번 단체관광 재개는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시로서의 파주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한층 더 긍정적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는 이미 중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선 인원 제한이 있는 디엠제트(DMZ) 평화관광 단체버스 진입 허용 기준을 기존 10대에서 50대로 확대하고 '인천공항 환승투어'에도 중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중국 방문객을 위한 통역 안내원을 현재 2명에서 대폭 확대하고 중국어 통역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임진각 평화 곤돌라의 중국인 대상 추가 할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며, 이를 위해 중국인 대상 여행사들과 협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파주시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대거 촬영하며 K-콘텐츠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 한류 문화 자원도 풍부해 한국 드라마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6년 5개월 만에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중국인 단체관광을 허용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울에서 30분대면 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DMZ 평화관광을 비롯한 파주만의 매력적인 관광문화자원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